시편 119편 17 32절 말씀
- 주의 종을 후대해 주십시오(17-24).
주의 종을 후대하여 살게 하소서 그리하시면 주의 말씀을 지키리이다 라고 합니다. 잘 살게 해 주시면 말씀대로 살겠습니다는 말로 들릴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기도자는 19절에 나그네로 살고 있습니다. 20절에서는 말씀대로 살면서 마음이 상하는 것을 경험합니다. 21절에서는 교만한 사람들에게 둘러 싸여 있습니다. 22절에서는 말씀대로 살면서 비방과 멸시를 받고 있습니다. 23절에서는 고관들에게 비방을 받으면서 주의 말씀을 작은 소리로 읊조리고 있습니다. 이런 삶을 살면서 주의 종을 후대해 달라는 기도를 기복적이라고 할 수는 없습니다. 고난 속에 있는 저를 후대해 주십시오 라는 기도입니다. 말씀대로 살면서 고난 속에 있는 성도들을 후대하시는 하나님, 그 말씀에 순종하면서 비방과 멸시를 당하는 성도를 돌보시는 하나님을 의지하면서 저를 살려 달라고 하고, 저를 후대해 달라고 하는 것은 기복적이지 않습니다. 저희도 말씀대로 살면서 당하는 고난 속이 있는 나를 후대해 달라고 하는 기도를 드릴 수 있는 사람이 되면 좋겠습니다.
2. 나를 살아나게 하소서(25-32). “내 영혼이 진토에 붙었사오니 주의 말씀대로 나를 살아나게 하소서 내가 나의 행위를 아뢰매 주께서 내게 응답하셨사오니 주의 율례들을 내게 가르치소서”. 내 영혼을 살아나게 해달라는 말은 고난에서 건져 달라는 의미와 좀 다른 것 같습니다. 28절에 나의 영혼이 눌림으로 말미암아 녹사오니 라고 합니다. 29절에서는 거짓 행위를 내게서 떠나게 하소서 라고 합니다. 어떤 때는 용기를 잃었을 때, 어떤 때는 거짓된 삶을 살았을 때 나를 건져달라고 합니다. 어떤 때는 31절에 나온대로 내가 주의 증거들에 매달렸을 때, 어떤 때는 30절에 성실한 길을 택하면서 말씀대로 살 때, 어떤 때는 32절처럼 마음이 좁아졌을 때 넓혀 달라고 합니다. 저를 살아나게 해달라는 기도는 이렇듯 내 영혼을 소성시켜 달라는 기도입니다. 우리는 말씀대로 살면서 낙담 될 때가 참 많습니다. 믿음으로 살고 용기를 잃을 때가 많습니다. 말씀대로 살았는데 사람들에게 미움을 받거나, 버림을 받거나, 초라해졌을 때도 그렇습니다. 때로는 말씀대로 살지 못하고 죄를 범하거나, 욕심을 부리거나 했을 때도 죽을 지경에 되기도 합니다. 말씀대로 산다고 사는 것은 아닙니다. 돈이 있다고 살 수 있는 것도 아닙니다. 말씀대로 살아도 못 살겠다는 생각이 들고, 돈이 있어도 너무나 괴로울 때도 많습니다. 우리는 살아나게 하고 우리를 살게 하는 것은 우리의 의가 아닙니다. 말씀대로 산 의도, 열심히 해서 물질적으로 풍성해도 살 수 없습니다. 오직 하나님이 나를 살아나게 하셔서 살 수 있습니다. 오늘도 주님, 주님께서 저를 살아나게 하셔서 살 수 있음을 고백하는 기도를 드리면서 삽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