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성경묵상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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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누가복음 21장 20 28절 말씀2025-04-11 08:00
작성자 Level 10

누가복음 21장 20 28절 말씀


  1. 성전 파괴시 어떻게 해야 하는가(20-24). 

성전이 파괴될 때의 직접적인 상황들을 말씀해 주십니다. 5-7절까지 말한 것처럼 성전이 돌 위에 돌 하나도 남지 않고 다 무너뜨려지리라는 예수님의 말씀에 제자들이 어느 때 이런 일겠사오며 무슨 징조가 있사오리이까 라는 말씀에 대한 답변이기 때문입니다. 

20절에서는 그 직접적인 사건을 이렇게 말합니다. “예루살렘이 군대들에게 에워싸이는 것을 보거든 그 멸망이 가까운 줄을 알라”. 그 멸망은 20절 자체가 말한 것처럼 예루살렘이 에워싸인 상황이기에 예루살렘의 중심에 있는 성전이 파괴될 것을 말함은 너무나 당연하고 자연스럽습니다. 세상의 종말이 아니라 성전 파괴에 대한 말씀입니다. 20절의 군대는 로마 군대입니다. 실제로 주후70년 로마의 티투스 장군이 예루살렘이 완전히 파괴했습니다. 

이렇게 성전이 파괴될 때 사람들이 어떻게 해야 하는지를 21-24절까지 말씀하십니다. 

“유대에 있는 자들은 산으로 도망갈 것이며 성내에 있는 자들은 나갈 것이며 촌에 있는 자들은 그리고 들어가지 말지어다 이 날들은 기록된 모든 것을 이루는 징벌의 날이니라 그 날에는 아이 밴 자들과 젖먹이는 자들에게 화가 있으리니 땅에 큰 환난과 이 백성에게 진노가 있겠음이로다 그들이 칼날에 죽임을 당하며 모든 이방인의 때가 차기까지 이방인들에게 밟히리라”. 

예루살렘 성이 함락되고, 성전이 완전히 파괴될 때 유대에 있는 자들은 산으로 도망가라고 합니다. 예루살렘 성, 시온 성은 절대 무너지지 않는다는 생각을 가진 사람이 전쟁이 일어나는 때에 가장 안전하다고 생각하고 예루살렘으로 들어가는 경우가 대부분인데, 예루살렘 성과 성전이 파괴될 것이 분명하니 성으로 가지 말고 산으로 도망가라고 하는 것입니다. 이것도 성전이 파괴될 것을 말하는 것입니다. 이어서 성내에 있는 자들은 나갈 것이라고 합니다. 예루살렘 성에 사는 사람들에게 성전이 파괴되고 성이 함락될 것이니 도망가라고 합니다. 촌에 있는자들에게도 예루살렘 성으로 들어가지 말라고 합니다. 세상의 종말이라면 이런 말이 무슨 필요가 있겠습니까? 세상이 멸망하는데 산에 있으면 살리 없고, 성을 나간다고 살 수도 없고, 예루살렘 성으로 들어가지 않는다고 살 리가 없습니다. 이 날들은 기록된 모든 것을 이루는 징벌의 날이라고 합니다. 그들이 하나님의 말씀대로 살지 않고, 외식하고, 탐욕으로 살고, 심지어 하나님의 아들을 십자가에 못 박기까지 했으니 주인의 종들과 주인의 아들을 죽이고 욕보인 사람들을 징벌하는 징벌의 날이라고 합니다. 성전 파괴이기에 이런 말씀들이 의미가 있습니다. 만약에 종말이라면 성이나 성 밖이나 산이나 들이나 어디에 있는지 똑같고, 도망가서도 살 수 없습니다. 

“그 날에는 아이 밴 자들과 젖먹이는 자들에게 화가 있으리니 이는 땅에 큰 환난과 이 백성에게 진노가 있겠음이로다 그들이 칼날에 죽임을 당하며 모든 이방에 사로잡혀 가겠고 예루살렘은 이방인의 때가 차기까지 아방인들에게 밟히리라”. 예루살렘 함락과 성전 파괴가 일어나는 때에는 아이 가진 사람, 젖 먹이는 사람들이 더 고통스럽습니다. 도망가야 하는데 도망가기가 힘들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다른 복음서에는 안식일이나 겨울에 이런 일이 있지 않도록 기도하라는 말씀도 나옵니다. 왜냐하면, 안식일에는 천 규빗이상 걸으면 안되어서 도망 갈 수가 없는 일이 일어나고, 겨울에 일어나면 산으로 도망간 사람들이 살기가 힘들기 때문입니다. 이 날이 세상의 종말의 시간이 아니라 성전 파괴가 일어나고 그 사건 속에서 사람들이 계속 살아가야 하기 때문에 하는 말씀입니다. 종말이라면 아이를 배든, 젖을 먹이든, 육상선수든, 안식일이든 월요일이든 아무 상관이 없습니다. 

성전 파괴는 당대의 유대교와 유대교의 핵심인 성전이 파괴됨으로 인해서 인자가 구름을 타고 능력과 큰 영광으로 오는 것을 보는 사건이 됩니다. 이런 일이 시작되면 너희 머리를 들라고 합니다. 왜냐하면, 성전을 잃은 유대교는 급격히 힘을 잃게 됩니다. 복음서와 사도행전에서 유대인들이 복음을 전하는 자들을 핍박하고 죽이는 일이 있었는데 이제 성전과 사두개인들이 힘을 잃고 유대교가 중심을 상실하게 되면서 참 성전은 예수님이시고, 모든 율법을 완성하신 분은 예수님이심이 더 잘 드러나게 되고, 성전 파괴를 말씀하신 예수님이 바로 하나님의 아들이심을 분명하게 알게 됨으로 복음이 온 세상에 전해지는 결정적인 사건이 되기 때문입니다. 머리를 들라 너희 속량이 가까우니라 라고 합니다. 성전 파괴가 일어나면 이제 복음으로 핍박을 받던 성도들이 머리를 들 수 있게 되고, 속량, 즉 복음을 마음껏 전하는 삶을 살게 되기 때문입니다. 옥에 갇힌 사람들, 이런 저런 제약을 받던 사람들, 유대교에 의해서 이단으로 취급받던 사람들이 자유를 누리게 되리라고 하십니다. 

이 사건은 아직이 아니라 이미 이루어진 사건입니다. 초대교회에서 성전 파괴는 중요한 사건이었습니다. 유대교가 힘을 잃고 교회가 힘을 얻게 된 사건입니다. 유대국가적으로는 불행한 사건이었지만, 이 일을 통해서 온 세상에 흩어져서 하나님 나라를 전하는 사건이 되었습니다. 유대 나라, 자신의 조국, 성전과 같은 건물에 마음을 두지 않고 하나님 나라, 예수 그리스도에 마음을 두고 않고 산다면 세상에 무슨 일이 일어나도, 이 나라에 무슨 일이 일어나도 하나님 나라와 의를 구하면서 복음 안에서 살게 되리라 믿습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