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성경묵상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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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예레미야 47장 48장 10절 말씀2024-08-07 07:53
작성자 Level 10

예레미야 47장 1절 48장 10절 말씀


  1. 블레셋 사람들과 모압 사람들을 심판하심. 

예레미야 47장은 1-10절까지 블레셋 사람들의 심판을 말씀하시고, 48장 1 10절까지는 모압 사람들에게 심판하시는 말씀이 전해집니다. 

예레미야는 이스라엘만을 위한 선지자가 아닙니다. 열방의 선지자로 하나님께서 예레미야를 불렀습니다. 분량적으로 보면 이스라엘, 유다에 대한 말씀이 많이 있습니다만, 예레미야나 에스겔, 이사야, 다니엘, 학개, 스가랴, 말라기, 아모스 선지자는 다 열방에 대한 말씀들을 함께 전합니다. 

어떤 분들은 열방에 대한 심판이 너무 잔인하고, 이스라엘은 너무 인자하게 대한다고 말합니다. 그렇지 않습니다. 사실 이스라엘에 대한 심판의 말씀과 열방에 대한 심판의 말씀은 동일합니다. 그럼에도 선입관을 가지고 보면 열방에 대한 심판이 너무 잔인하다고 생각합니다. 

이스라엘에 대한 심판도 게세고, 힘들고, 잔인하게 보이는 말씀들로 가득합니다. 


그러나, 잔인하게 보느냐, 사랑으로 보느냐는 존재에 대한 믿음에 달려 있습니다. 나를 잔인하게 대하는 분이 정말 사랑이 많고, 나를 나보다 더 잘 알고, 나의 인생을 나보다 더 온전하게 내다보는 분이고, 내가 살 길이 무엇이고, 어떻게 하면 살게 하실 수 있는지를 아는 분이라는 믿음이 굳건하면 잔인하게 느껴지는 말씀이나 사건이나 일도 결코 잔인하지 않게 받아들일 수 있습니다. 

이스라엘, 유다를 살릴 수 있는 길이 바벨론 포로로 끌려가서 거기서 70년 동안 지내면서 하나님의 사람으로 다시 빚어지는 길 외에는 없다는 하나님의 판단, 하나님의 생각이 현상적으로 보면 잔인합니다. 

블레셋과 모압에 대한 말씀들도 그렇습니다. 

매를 때리는 모습, 아이의 다리에 줄이 선명하게 생기는 모습, 매를 맞으며 울고 있는 아이를 보면 부모님들은 다 잔인한 분들입니다. 그러나, 그 아이를 사랑해주고, 말로 가르치고, 삶으로 가르치면서 타이르고, 더 깊은 사랑으로 잘못을 덮어주고, 배려해주고, 삶이 아름다워지도록 간절히 원하면서 인격적인 대화를 하시는 분은 부모님입니다. 이런 부모님의 사랑을 알면, 내가 매를 맞아서 아플 때, 매를 맞는 순간의 무서움으로 부모님을 잔인한 분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은 없습니다. 나를 살리기 위한 어머니의 사랑임을 알고 아프지만, 힘들지만 매를 맞으면서 잘못했구나, 어머니 마음을 아프게 해드렸구나, 내가 너무 내 생각만 하고 살았구나, 욕심을 너무 부렸구나 하는 회개의 마음, 죄송한 마음을 가지는 것이 당연합니다. 


하나님은 유다를 심판하시고, 이스라엘을 심판하실 때도 그들을 살리기 위해서, 하나님의 사람이 되도록 하시기 위해서 하십니다. 다른 방법으로 하실 수 있다면 하시지 다른 방법을 다 사용하십니다. 유다를 하나님은 500년 가량을 참으셨습니다. 하실 수 있는 일을 다하셨습니다. 수많은 왕들에게, 수많은 백성들에게 종일 손을 벌리셨고, 선지자들을 끊임없이 보내셨고, 하나님의 놀라운 은혜들을 끊임없이 부어 주셨습니다. 

블레셋과 모압에 대해서도 동일하게 그렇게 하셨음은 분명합니다. 

단지 짧게 기록된 것 뿐입니다. 

이스라엘을 선택하셔서 하나님의 구원과 은혜와 경륜과 심판을 자세히 설명하시고, 그 이스라엘에 대한 말씀에 미루어서 블레셋과 모암, 암몬, 애굽에 대한 말씀들도 이해하도록 하셨습니다. 내 이야기가 성경에 없다고 나를 향한 하나님을 사랑을 모른다고 하는 바보는 없습니다. 내 이야기가 없어도 야곱, 이삭, 아브라함, 모세를 대하시는 하나님을 보면서 나도 이렇게 대해주셨구나, 나도 이렇게 사랑하셨구나 라고 고백하는 것처럼 유다와 이스라엘을 이렇게 대하신 것을 보면 열방도 이렇게 대하셨구나 하는 것을 고백하는 것이 정상입니다. 모세를 선택하셨고, 아브라함을 선택하셨다고 아브라함과 사랑하고, 모세만 사랑한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없는 것과 같이 이스라엘 나라만 사랑하고, 블레셋은 사랑하지 않았다고 생각하는 것은 올바른 생각이 아닙니다. 특별히 열방에 대한 심판의 말씀들을 볼 때 이런 마음을 가지지 않도록 해야겠습니다. 현재를 사는 우리들도 아시아의 무슬림 국가에 태풍이 불어서 재해가 나면 하나님을 믿지 않는 나라를 심판하셨다고 하면서 하나님은 무슬림을 사랑하지 않고, 기독교 국가만 사랑하는 것처럼 말하는 것도 조심해야 하고, 이웃 중에서 예수님을 안 믿는 분들이 불행한 일을 겪었을 때도 조심해야 합니다. 

오늘도 모든 민족, 모든 사람, 세상을 살아하시는 하나님을 깊이 묵상하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