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성경묵상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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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신명기 25장 1 19절 말씀2024-04-10 08:26
작성자 Level 10

신명기 25장 1 19절 말씀


  1. 지나친 형벌을 내리지 말라고 합니다(1-4). 

의로운 재판을 하도록 하면서 그에 합당한 형벌을 내리도록 합니다. 그런데, 그 형벌이 “네 형제를 경히 여기는 것이 될까 하노라”라고 합니다. 죄인에게도 인격적인 배려를 하라는 말입니다. 형벌은 죄를 지었을 때 내리는 것입니다. 형벌을 받는 사람의 인격은 무시되기가 쉽습니다. 약자에게 너무나 가혹한 형벌이 내려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런 일은 가정에서도 일어나고, 학교나 회사에서도 일어납니다. 

예를 들면 지나친 욕설, 체벌, 기합들을 줄 때가 많습니다. 오랜 감옥 생활도 그렇습니다. 

하나님은 형벌을 내릴 때도 그 사람의 중함, 그 사람의 소중함, 그 사람의 존귀함, 그 사람의 인격의 위상을 깊이 생각하면서 하도록 합니다. 이런 부모님, 이런 선생님, 이런 사장님을 만난다면 그 사람은 정말 행복한 사람입니다. 하나님의 말씀 앞에서 이런 부모, 이런 선생, 이런 권세자가 되어서 하나님의 영광을 드러내는 삶을 살면 참 좋겠습니다. 


2. 죽은 형제에게 대한 형제의 의무(5-10).

죽은 형제의 아내와 가족을 돌보면서 그 죽은 형제의 이름이 땅에서 끊어지지 않도록 하라고 합니다. 그 형제의 의무를 행하지 않는 사람은 신을 벗기고 그 얼굴에 침을 벹으며 이르기를 그의 형제의 집을 세우기를 즐겨 아니하는 자에게는 이같이 할 것이라고 합니다. 그러면서 그 집을 “신 벗김 받은 자의 집이라고 부를 것이니라”라고 합니다. 

산 형제에게 잘 하지 못한 사람이 죽은 형제에게 잘 하는 일은 쉽지 않습니다. 죽은 다음에 형제에 대한 의무를 하려고 하기 보다는 살았을 때 형제를 사랑하고, 형제를 내 몸처럼 살아하는 삶을 살아야만 가능합니다. 이 일은 형제가 죽은 후의 일이라고 생각하지만, 형제가 살아 있을 때의 삶이 이 삶을 가능하게 합니다. 

우리는 늘 현재의 일을 미래의 일로 생각하는 일이 많습니다. 현재의 내 삶이 미래의 내 삶을 결정하는 것을 기억하면서 현재 내가 형제를 사랑하고, 돌보고, 섬기는 일을 하면 이 일은 당연하게 하게 되고, 참 쉬운 말씀이 됨을 기억하면서 오늘 내 형제를 돌보는 삶을 살아가면 참 좋겠습니다. 


3. 남편의 편에 선 아내의 삶을 살 때도(11-12). 

두 사람이 서로 싸울 때 한 사람의 아내가 남편을 구하려고 손을 벌려 그 사람의 음낭을 잡으면 여인의 손을 찍어 버리라고 합니다. 남편을 도울 때도, 싸움의 자리에서도 지켜야 할 것은 지켜야 합니다. 거룩함, 선을 넘지 않는 삶, 상대방을 존중함, 성적인 수치심을 주지 않도록 해아 합니다. 앞에서도 형벌의 자리에서도 그 사람을 존중하라고 하심과 같은 맥락입니다. 전쟁에서, 싸움에서는 어쩔 수 없다고 합니다. 그렇지 않습니다. 하나님은 어떤 사람이라도 죄인이라도, 내 남편을 때리고, 내 남편과 싸우는 사람에게도 그 사람의 소중함, 그 사람의 인격을 존중하라고 하십니다. 이런 부분을 통해서 우리가 싸움의 상대편에 있는 분들, 교회 내의 내분이 있고, 정치적인 입장이 다른 분들이 있더라도 존중하면서, 비인격적인 행동이나 말을 하지 않도록 조심하면 참 좋겠습니다. 


4. 공정한 저울 추, 공정한 되(13-16). 

공정한 저울 추, 공정한 되를 사용하라고 합니다. 저는 어렸을 때 가난해서 동네 이웃 집에 쌀을 빌리러 가는 어머니와 동행한 적이 여러 번 있었습니다. 그리고 때로는 혼자 그 빌린 쌀을 갚으러 가는 일도 있었습니다. 분명히 쌀을 빌리러 가면 조그만 되로 10번을 쌀을 올려서 빌려 줍니다. 그런데, 갚으러 가면 똑같이 10번이 되로 되어 주는데 뭔가 달라집니다. 

똑같은 되인데, 이렇게 하십니다. 빌라 주실 때는 되를 채우고 손으로 위쪽을 싹 없애 버립니다. 그런데, 갚으러 가면 위에 있는 것을 그대로 놔둡니다. 그리고 어떤 때는 되를 툭툭 치면 쌀이 쑥 가라앉습니다. 그래서 집에서 충분히 더 많이 가져갔는데도 모자라게 가져온 것처럼 되어서 부끄러움을 느끼게 되고, 우리가 조금 덜 가져온 것처럼 되는 상황을 경험하곤 했습니다. 그래서 이웃 집 아주머님이나 할머니가 그전까지는 좋은 분이었다가 이런 일을 당하면 어린 저의 마음에도 왠지 속물처럼 느껴지고, 왠지 무서운 분이라는 생각이 들고, 인사할 때마다 뭔가 즐거운 마음이 들지 않았습니다. 이런 저울추 ,이런 되를 가진 사람이 되지 않도록 더욱 더 진심으로 사랑하고, 진심으로 추와 되를 사용하는 사람이 되면 참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