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모스 8장 1 14절 말씀
- 왜 끝이 이르는가?(1-14).
“주 여호와께서 내게 이와 같이 보이셨느니라 보라 여름 과일 한 광주리이니라 그가 말씀하시되 아모스야 네가 무엇을 보느냐 내가 이르되 여름 과일 한 광주리니이다 하매 여호와께서 내게 이르시되 내 백성 이스라엘의 끝이 이르렀은즉 내가 다시는 그를 용서하지 아니하리니... 주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그 날에 내가 해를 대낮에 지게 하여 백주에 땅을 캄캄하게 하며 너희 절기를 애통으로 너희 모든 노래를 애곡으로 변하게 하며.... 주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보라 날이 이를지라 내가 기근을 땅에 보내리니 양식이 없어 주림이 아니며 물이 없어 갈함이 아니요 여호와의 말씀을 듣지 못한 기갈이라 사람이 이 바다에서 저 바다까지, 북쪽에서 동쪽까지 비틀거리며 여호와의 말씀을 구하려고 돌아다녀도 얻지 못하리니 그 날에 아름다운 처녀와 젊은 남자가 다 갈하여 쓰러지리라”. 한 나라의 끝, 한 개인의 끝은 어떻게 오며 언제 오는가를 묵상해 보면 좋겠습니다. 삶이 무너지고, 끝이 이르게 되는 가장 중요한 증거들은 윤리적인 삶이 망가지는 것입니다. 동시에 말씀이 없는 기갈을 통해서 목말라 죽는 것입니다. 이것은 한 편으로는 하나님께서 하신 일이지만, 동시에 그들이 한 일이기도 합니다. 아모스만 해도 그렇습니다. 7장에서 벧엘의 제사장 아마샤가 아모스에게 이렇게 말합니다. “선견자야 너는 유다 땅으로 도망하여 가서 거기에서나 떡을 먹으며 거기에서나 예언하고 다시는 벧엘에서 예언하지 말라 이는 왕의 성소요 나라의 궁궐임이니라”. 참 선지자는 아합 시대부터 다 죽였습니다. 그렇게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는 참 선지자는 죽이고 몰아내어서 이스라엘 땅에는 거짓 선지자만 남게 되고, 바알과 아세라의 선지자들만 남게 되었습니다. 결국 말씀의 기갈은 이들이 첫 왕이었던 여로보암 때부터 아모스 선지자가 활동한 제2여로보암 시대까지 지속되었습니다. 오늘날 말씀의 기갈은 어떻게 올까요? 점점 말씀을 손에서 놓으면서 시작됩니다. 누가 전하는 말씀, 누가 올리는 말씀, 누가 만든 영상을 보고 있는 사람이 아니라 하나님의 말씀을 사랑해서 읽지 않으면 오는 기갈입니다. 생각해 봅시다. 아내를 만나서 직접 아내와 이야기하고 같이 밥을 먹고 잠을 자야 부부 관계가 온전하고 정상입니다. 아내에 대해서 이야기하는 많은 사람을 만나고, 아내에 대한 분석, 아내에 대한 소식들을 듣고 있다고 해서 건전한 부부는 아닙니다. 오히려 그런 이야기를 듣는 시간이 부부관계를 깨게 만들 수도 있습니다. 좋은 것이 가장 좋은 것을 무너뜨리는 것처럼 말입니다. 근본적으로는 직접 자주 만나는 관계만이 온전한 관계가 됩니다. 성경도 직접 자주 보면 말씀의 기갈이 오지 않습니다. 많이 듣는데, 많이 배우는데, 많이 알았는데 말씀의 기갈이 어느 시대보다 더 강하게 느껴지는 시대가 우리 시대입니다.
다시 성경에 먼지를 털고, 다시 성경을 침침한 눈으로 보고, 다시 성경을 그렇게 좋지 않은 목소리로 소리내어 읽고, 다시 성경을 더뜸더뜸 하면서 이게 무슨 말씀이지 하면서 느리고, 모르고, 답답하고, 잘 안 읽혀도 읽어갈 때 말씀의 기갈에서 벗어날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오늘도 성경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읽어감으로 말씀의 기갈에서 벗어나 말씀이 풍성한 인생을 살아갑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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