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성경묵상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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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말라기 1장 1 14절 말씀2024-12-16 08:49
작성자 Level 10

말라기 1장 1 14절 말씀


  1. 하나님이 사랑하셔도 모릅니다(1-15). 

“여호와께서 이르시되 내가 너희를 사랑였노라 하나 너희는 이르기를 주께서 어떻게 우리를 사랑하셨나이까 하는도다 나 여호와가 말하노라 에서는 야곱의 형이 아니냐 그러나 내가 야곱을 사랑하였고 에서는 미워하였으며”. 

고대에 장자권, 장자됨은 절대적인 위치요, 절대적인 사랑을 받는 자리요, 기득권의 상징입니다. 그런데, 하나님은 장자가 아닌 야곱을 사랑했습니다. 장자보다 더 사랑하셨다고 합니다. 모든 질서, 법, 패턴, 상식, 사회기반을 넘어서서 야곱을 사랑하셨다는 말씀입니다. 

하나님께서 야곱, 즉 이스라엘을 사랑하셨습니다. 그러나, 그들은 우리를 어떻게 사랑하셨습니까? 전혀 느껴지지 않습니다. 전혀 모르겠습니다. 대체 어떻게 사랑하셨습니까? 라고 대답합니다. 이스라엘은 그 시대에 강대국이 아니었습니다. 강소 국가도 아니었습니다. 경제적으로도 그렇습니다. 중국처럼 인구가 많은 것도, 미국처럼 국력이 강한 것도, 싱가폴이나 대만처럼 강소국가도 아니었습니다. 뛰어난 문화유산을 갖춘 나라도 아닙니다. 

아마 이런 외형을 보면서 그들은 하나님께서 그들을 사랑하셨는데도 어떻게 우리를 사랑하셨느냐고 반문합니다. 

혹시 나의 마음에도 이런 마음이 있는지 점검해 봅시다. 

저를 사랑하셨다고요? 저는 평범한데요. 

저를 사랑하셨다고요? 저는 심지어 가난한데요. 

저를 사랑하셨다고요? 저는 외모도 평범이하인데요. 

저를 사랑하셨다고요? 저는 공부도 못하는데요. 

저를 사랑하셨다고요? 저를 좋아하는 이성 친구도 없는데요. 

저를 사랑한다고요? 저는 아무 것도 이룬 것이 없는데요.

이것이 이스라엘의 자리입니다. 

그러면서 나를 보세요. 저는 사랑을 받지 않았어요 라고 합니다. 

하나님은 그래 내가 말한 것처럼 너는 그래. 그런데, 그런 너를 조건이나 상식을 넘어서서 사랑했다고 하십니다. 사랑 받을 만한 존재가 아니지만, 나는 너를 사랑했노라고 말하는 것입니다. 생각을 바꾸어서 생각해야 합니다. 

제가 이런 위치에 있는데 저를 사랑했다고요 라는 반문에서 이런 위치에 있는 나를 사랑하셨구나 라고 고백해야 합니다. 여전히 찌질한 나를 사랑하셨구나! 장자가 아닌 나, 기득권자가아닌 자, 뭘 잘하는 것이 없는 라를 사랑하셨구나 라고 생각해야 합니다. 

다시 생각해 봅시다. 

이런 내가 존재한다는 것. 이런 내가 여전히 살아 있다는 것. 이런 내가 여전히 가정을 이루고 산다는 것. 이런 내가 버림 당하지 않고 있다는 것, 이런 내가 여전히 꾸역꾸역 인생을 살아간다는 것이 기적이요, 하나님의 은혜요, 하나님이 나를 사랑하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 아닐까 싶습니다. 

평범하다 못해 평범이하인 내가 사는 것은 내 안에 예수님이 계시기 때문이며, 하나님께서 나를 사랑하시기 때문입니다. 

이런 존재이면서도 어쩌면 고집대로 살고, 어쩌면 믿음으로 사는 것이 하나님이 나를 사랑해서 가능합니다. 내 삶 전체가 하나님의 사랑으로 둘러 싸여 있으니 나마저 내가 절망적일 때가 많은 나, 아내마저 영 아닌 존재라고 느껴지는 나, 때로는 형마저, 동생미저, 때로는 부모마저 나를 인정해주기는커녕 짜증내고, 힘들어 하는 나. 그런 내가 사는 것이 하나님의 사랑 때문임을 고백하면서 감사하고 찬양하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