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호수아 9장 1 15절 말씀
- 맞서는 사람과 들여오려는 사람(1-15).
“이 일 후에 요단 서쪽 산지와 평지와 레바논 앞 대해 연안에 있는 헷 사람과 아모리 사람과 가나안 사람과 브리스 사람과 히위 사람과 여부스 사람의 모든 왕들이 이 일을 듣고 모여서 일심으로 여호수아와 이스라엘에 맞서서 싸우려 하더라 기브온 주민들이 여호수아가 여리고와 아이에게 행한 일을 듣고 꾀를 내어 사신의 모양을 꾸미되 헤어진 전대와 해어지고 찢어져서 기운 가죽 포도주 부대를 나귀에 싣고 그 발에는 낡아서 기운 신을 신고 낡은 옷을 입고 다 마르고 곰팡이가 난 떡을 준비하고 그들이 길갈 진영으로 가서 여호수아에게 이르러 그와 이스라엘 사람들에게 이르되 우리는 먼 나라에서 왔나이다 이제 우리와 조약을 맺읍시다”. 1-2절에는 이스라엘 사람들과 일심으로 모여서 싸우려고 하는 족속들이 나옵니다. 아모리, 가나안, 브리스, 히위, 여부스 사람들입니다. 5족속이 이렇게 이스라엘과 싸우려고 합니다. 반면에 기브온 주민들은 조약을 맺으려고 합니다. 우리는 이 부분을 가지고 법정에 서 있는 판사처럼 거짓말과 속임수를 써서 이렇게 했는데, 옳으니 그르니를 따집니다. 이 현장은 전쟁터입니다. 생각해 봅시다. 기생 라합도 거짓말을 했습니다. 정탐꾼들이 어디 있느냐고 물었을 때 여기 숨어 있다고 말하지 않았습니다. 우리는 너무 윤리적입니다. 사느냐, 죽느냐의 자리에서 거짓말을 했느냐를 따질 수는 없습니다. 배고파 죽어가는 사람이 애걸을 했다고 하면서 용감하던 사람이 밥 한 그릇에 저렇게 애걸 한다고 하면서 사람이 품위가 없다고 말해서는 안됩니다. 사느냐 죽느냐의 자리입니다. 하나님 나라냐, 세상 나라냐의 선택입니다. 기브온 사람들만 놓고 보면 우리는 윤리적으로 따질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1,2절에 나온 5족속과 함께 말씀을 보면 기브온 족속은 적어도 이스라엘과 싸우려고 하지 않았습니다. 5부족의 연합에 참여하지 않았습니다. 이스라엘을 대적하고, 공격하려고 합니다. 그런데 놀랍게도 그들은 조약을 맺으려고 온 사람들입니다.
우리는 너무나 나 중심으로 성경을 봅시다. 너무나 법정에 있는 재판관처럼 성경을 봅시다. 도덕 선생님이나 되는 것처럼 성경을 봅시다.
성경은 윤리를 말하지 않습니다. 생명의 길과 죽음의 길을 말합니다. 하나님 나라에 들어갈 것인지, 세상 나라에 머물 것인지를 말합니다. 누가 옳으냐, 도덕적이냐, 윤리적이냐가 아니라 누가 하나님 나라에 침노하여 들어가고자 하느냐를 말합니다.
비도덕적인 라합, 비도덕적인 기브온 사람들을 구원하신 하나님 앞에서 우리는 아무런 할 말이 없습니다. 모든 사람이 죄인임을 아시는 하나님이 우리를 구원하시는 것은 죄가 있느냐 없느냐가 아니라 하나님 나라에 들어오기를 원하느냐, 하나님의 백성이 되기를 원하느냐를 보는 것입니다. 조약을 맺기를 원합니까? 꾸며서라도, 거짓말을 해서라도, 어떻게든지 하나님 나라 백성이 되기를 간절히 원하는 기브온 사람들을 판단하는 것이 아니라 그들의 태도와 그들의 사모함을 배워야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기브온 사람들처럼 내 마음에 간절히 하나님 나라를 사모하는 마음을 충만하게 채워 주시길 기도합시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