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복음 9장 18 27절 말씀
- 예수님을 전하는 삶을 제한하십니다(18-27).
예수님은 사람들이 나를 누구라고 하느냐고 하십니다. 그에 대해서 대답하자, 그러며 너희는 나를 누구라 하느냐고 묻습니다. 베드로가 하나님의 그리스도 라고 대답하자 예수님의 반응은 우리가 생각하지 못한 말씀을 하십니다. 가서 전하라, 대단하다 라고 말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이렇게 말합니다. 21절 “경고하사 이 말을 아무에게도 이르지 말라” 명하십니다. 그리고 하나님의 그리스도가 어떤 일을 당할지를 말합니다. “인자가 많은 고난을 받고 장로들과 대제사장들과 서괴관들에게 버린 바 되어 죽임을 당하고 제 삼일에 살아나야 하리라 하시고 또 무리에게 이르시되 아무든지 나를 따라오려거든 자기를 부인하고 날마다 제 십자가를 지고 나를 따를 것이니라”라고 하십니다. 예수님을 알면 예수님을 전하라는 말을 많이 들었을 것입니다. 그런데, 예수님은 베드로에게 조차 예수님을 제대로 고백하자 경고하시면서 아무에게도 이르지 말라고 하십니다.
예수님을 전하는 삶은 다른 것 같습니다. 9장 앞부분에서 하나님 나라를 저낳는 삶을 살도록 제자들을 파송했지만, 예수님을 전하는 삶은 훨씬 더 위험하고 민감하고 고난과 죽음, 부활을 전하기 위해서는 십자기를 지고 자기를 부인하면서 살아가는 삶을 통해서 전해야 하기 때문에 예수님께서 베드로를 비롯한 12제자에게 경고하면서 아무에게도 전하지 않도록 하십니다.
복음은 늘 십자가와 함께 전해져야 합니다. 예수님은 늘 자기를 부인함으로 전해야 합니다. 예수님을 예수님과 예수님의 말씀을 부끄러워하지 않으면서 전할 수 있을 때 전해야 하는가 봅니다. 예수님은 자기 목숨을 구원하고자 하면 전하기가 힘들고 오히려 시험에 들고, 부인하게 되고, 예수님을 모른다고 하게 되나 봅니다.
아마도 그래서 예수님께서 지금은 전할 때가 아니라고 하신 것 같습니다.
예수님을 전하라는 말과 함께 예수님을 전하지 말라는 말도 잘 들어야 합니다.
공부하려는 아이들에게 공부하지 말라, 지금은 공부할 때가 아니다. 마음껏 뛰놀고, 먹고, 자고, 장난치면서 살 때다 라고 말해야 진짜 부모입니다. 돈을 벌려는 초등학생에게 지금은 돈을 벌 때가 아니다. 지금은 엄마, 아빠가 주는 돈을 받고 살면 되고, 건강하기만 하면 된다고 말해야 부모입니다.
지금은 복음을 전하면 안된다는 말은 지금은 돈 벌지 않아야 한다. 공부할 때가 아니다 라고 말하는 사랑의 마음을 가진 분의 말씀입니다. 이 말씀을 전하지 않는 교회와 목사, 이런 말을 하지 않고 죽도록 공부만 하도록 엄마, 돈만 벌도록 하는 아빠가 되지 않도록 해야겠습니다. |